국토교통부는 23일 김포에서 도심항공교통(UAM) 행사를 갖고 최초로 국내 기업이 제작한 기체를 비행 시연했다.

UAM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 교통 체계를 의미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중소기업 브이스페이스와 볼트라인이 제작한 UAM 기체가 소개됐다.

브이스페이스가 제작한 UAM은 최대이륙 중량 250kg, 최고속도 95km/h, 비행시간 15분이다. 볼트라인 기체는 최대이륙 중량 300kg, 최고속도 90km/h, 비행시간 20분이다.

국토부는 UAM 기체가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도 선보였다. 탑승 수속장, 승객 라운지, 이착륙장 등을 조성해 앞으로 들어설 UAM 기반 인프라 시설의 미래를 보여줬다.

또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이 직접 UAM 예약부터 수속, 탑승, 착륙 등 이용 일체의 모습을 현장에서 구현했다.

국토부는 2025년 UAM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2030년 이후에 권역별로 UAM을 택시처럼 이용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UAM은 도심 교통의 '게임 체인저'인 만큼 새로운 교통 체계가 조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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