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올 130억달러 수출… 규모 줄었지만 대상국·무기체계 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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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0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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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국방부 제공) 2023.2.24/뉴스1
K-9 자주포. (국방부 제공) 2023.2.24/뉴스1
우리나라 방위산업체들의 올해 수출실적이 작년(173억달러)보다 43억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방산기업들은 올해 약 13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정부는 당초 올해 200억달러 규모 방산 수출을 목표로 삼았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폴란드에 대한 K-9 자주포, K-2 전차, 다연장로켓 ‘천무’ 등 무기체계 기술이전 및 금융지원 문제 등 때문에 2차 이행계약 협상이 지연되고 있어” 그 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우리 기업들의 방산 수출대상국은 12개국, 주요 수출 무기체계는 12개로 모두 작년(4개국·6개)보다 늘었다.

또 작년엔 폴란드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72%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폴란드 외 지역 비중(68%)이 커져 수출규모가 약 2.5배 확대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속 가능한 방산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향후 예정돼 있는 각종 무기체계 수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내년엔 200억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외에선 최근 폴란드의 정권 교체를 이유로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계획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에 국방부는 폴란드 정부를 상대로 관련 계약 체결 및 이행이 ‘한·폴란드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점을 적극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폴란드는 가장 중요한 방산협력 파트너”라며 “2차 이행계약엔 폴란드 현지화 계획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또 폴란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그 주변국과의 방산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동권과의 협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전했다.

정부는 방산 수출 관련 금융지원 확대, 수출허가 제도 개선, 기술보호·승인 제도 개선, 품질 보증 강화, ’K-GVC(글로벌가치사슬)‘ 참여 유도 등도 병행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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