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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장품, 日점유율 25% … 프랑스 제쳐"

이승훈 기자
입력 : 
2023-11-20 17:14:45
수정 : 
2023-11-20 19: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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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
식약처장 "규제혁신 통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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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23년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에서 왼쪽부터 윤덕민 주일한국대사, 오유경 식약처장, 위정환 MBN 총괄상무 등이 발표를 듣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3년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이 20일 일본 도쿄 베르샤르 간다 컨벤션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산 화장품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은 식약처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대한화장품협회가 공동 후원하며 매일방송 MBN이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하는 행사다.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나 올해는 일본 화장품 산업의 중심지인 도쿄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비롯해 윤덕민 주일한국대사, 위정환 MBN 총괄상무, 대한화장품협회, 일본 후생노동성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 15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오 식약처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의 혁신적 제품 개발 노력과 열정으로 우리 화장품이 일본에서 크게 사랑받고 있다"며 "식약처도 글로벌 규제 조화와 규제 혁신을 추진해 우리가 전 세계 화장품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로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일본 수출액은 연평균 27%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시장 내 한국 화장품 점유율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 내 한국 화장품 비중은 지난해 23.4%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25.6%를 기록해 업계 2위인 프랑스(22.6%)와 격차를 벌리며 1위에 올랐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일본 진출 기회를 찾는 국내 기업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일본 식약당국의 까다로운 통관과 허가 절차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 화장품 수출입 절차 및 안전관리'를 제목으로 한 주제 발표에서 전반적인 규제 내용을 설명하며 "일반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는 효과를 벗어난 과장광고는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서 식약처는 한일 국장급 협력회의와 함께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을 연결하는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고, 일본에 있는 국내 기업과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진출 현황과 문제점 등을 점검했다.

또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일본 도쿄 화장품 팝업 부스 운영 사업'과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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