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맛있어" 줄 서서 먹는다…日서 대박 난 한국 간식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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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원빵' 따라 만든 '10엔빵' 인기
2030 일본인 대상, 올해 유행한 음식 1위
홍대 10원빵 가게서도 "일본인 손님이 반"
2030 일본인 대상, 올해 유행한 음식 1위
홍대 10원빵 가게서도 "일본인 손님이 반"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NHK는 일본 '신조어·유행어 대상' 선정위원회가 2023년 세태를 총망라하는 '핫 키워드'에 10엔빵을 후보로 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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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크기로 만들어진 10엔빵은 평균 500엔(약 4373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이 즐겨 찾으면서 도쿄 시부야, 오사카 도톤보리 등 주요 도심에 전문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한 해외 탐방 전문 유튜브 채널은 일본 내 한국식 길거리 음식의 인기를 설명하며 "현지인 중엔 이미 한국에 방문해 10원빵을 먹어보고 맛있어서 일본에 가서도 다시 찾은 경우도 있었다"며 "한국식 디저트를 선호하지 않는 일본인들도 사 먹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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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한류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등의 영향으로 일본을 비롯한 중국, 동남아 등 국가에서 K-푸드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김영갑 KYG 상권분석연구원 교수는 "10엔빵이 일본에서 유행하는 현상은 너무 당연한 결과"라며 "한국에서 유행하는 디저트를 현지에서 어떻게 따라 하느냐가 문제인데, 그중에서 특별한 것을 선호하는 젊은 층들을 주력해 10엔빵 같은 간식들이 성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대만식 카스텔라를 팔았듯이, 사업가들이 여행을 갔다가 '이 음식 너무 괜찮다' 여기고 SNS 등을 이용해 홍보하면 바이럴 효과가 생겨서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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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