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손예진이 먹었더니…해외서 최고 '인기 한식' 됐다 [오정민의 유통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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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빅3, 새해 해외 공략 '박차'


교촌은 2022년 말 창업주 권원강 회장 경영 복귀 후 해외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대만 외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에서 매장 71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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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는 올해 필리핀 외에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 매장 관계자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동남아 지역 BBQ 매장은 관광객 감소와 인원수 제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재정비를 마치고 말레이시아 무아르, 베트남 다낭과 부팜함, 필리핀 마닐라에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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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시장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한국 토종브랜드로서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을 집중 공략했다"며 "올해는 미국 50개주 전 지역 가맹점 개설과 남미와 동남아 지역 본격 확장을 통해 전 세계 고객에게 '1등 치킨 프랜차이즈' BBQ의 이미지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치킨 빅3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 국내 프랜차이즈 점포 10개 중 1개는 치킨집일 정도로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2021년 말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800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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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치킨은 그동안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 K콘텐츠 확산 속 간접광고(PPL) 노력을 통해 꾸준히 노출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거슬러 올라가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천송이 역)이 중화권에 ‘치맥(치킨+맥주)’ 열풍을 일으켰다. 그는 2014년부터 bhc치킨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한령(중국 내 한류 제한령)과 코로나19 사태에도 K드라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으로 K치킨을 꾸준히 소개했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윤세리 역)과 현빈(리정혁 역)이 자주 찾는 K치킨으로 등장한 BBQ는 현지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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