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가 휴전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경 지역에서 교전은 이어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태국·캄보디아 정상과 각각 통화했다며 양측이 휴전 협상을 위한 회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재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가 휴전 협상을 위해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도 전했다.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양국 군인과 국민에게 긍정적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도 공격을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태국 총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통화했다.AP통신은 훈 마네트 총리가 쁘락 소콘 외교부 장관에게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부 장관과 직접 협의해 휴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보도했다.태국 외교부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원칙적으로 (캄보디아와) 휴전 협정을 체결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휴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캄보디아의 진지한 의지를 보고 싶다"며 실질적인 평화를 위한 양자 협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국은 휴전 협상에 동의했지만, 국경 지역에서는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리차 숙소와놋 태국 육군 대변인은 캄보디아군이 이날 새벽 민간인 주택
인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공모에 '세계적 스타' 펩 과르디올라와 사비 에르난데스를 사칭한 가짜 지원서가 제출됐다. 앞서 인도와 스페인 언론에서 사비가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인도축구협회(AIFF)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스페인 출신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이름의 국가대표팀 감독 지원서를 이메일로 받았다"면서 "지원 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으며, 이후 해당 이메일 지원서는 진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지했다.최근 인도와 스페인 언론은 인도 대표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대표팀 사령탑 지원자 명단에 사비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인도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한 위원이 사비를 대표팀 사령탑으로 영입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추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었다.루머가 확산하자 그러자 인도축구협회가 진화에 나선 셈이다. 펩 과르디올라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이름으로 된 지원서는 있었지만, 이들을 사칭한 가짜 지원서였다.사비는 2024년 5월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로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한편 인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3위의 약체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인도 대표팀 감독은 이번 달 초 스페인 출신의 마놀로 마르케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공석이다.인도협회는 대표팀 감독직에 170건의 지원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기술위원회에서 최종 후보 3명을 추렸다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중국 지린성의 공산당 최고위 인사가 고구려·발해 역사에 대해 "떳떳하게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구려와 발해는 중국 역사라는 주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27일(현지시간) 중국 지린일보에 따르면 황창 지린성 당서기는 지난 19일 '지린성 근현대사 전시회' 준비 작업을 시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린성은 북·중·러 접경 지역이자 옌볜 조선족자치주가 속해 있는 곳이다. 고구려와 발해 역사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그는 지린성 지역 고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떳떳하게 부여·고구려·발해 등의 역사를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면서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나타내 관람객들이 한눈에 환히 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은 2000년대 초반 시작한 '동북공정'을 시작으로 부여·고구려·발해 등 한국 고대국가가 중국 지방정부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화민족 공동체론'을 내세워 자국 내 소수민족 역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이날 황 당서기는 중국의 반식민 저항활동과 항일전쟁에 대해 언급한 뒤 "근현대사 전시회를 잘 치르는 것이 올해 지린성의 선전문화 계통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관람객의 시각에서 문제를 고려하고, 대조 등의 방식으로 역사적 맥락을 분명하게 드러내야 한다. 도표·문물·자료 등을 엄격히 고증해야 한다"면서 8월 말 전에 대중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올해는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이다. 중국은 9월 3일 수도 베이징에서 전승절 퍼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