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4국에 있는 해외 한국문화원이 K컬처의 확산을 위한 구심점이 된다. 한국문화 종합축제인 ‘코리아 시즌’은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 K컬처의 해외 확산을 총력 지원해 우리 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먼저 문체부 내 국제문화정책협의회를 운영해 분야별 정책을 조율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분절적으로 이뤄지던 국제교류 사업을 조정할 총괄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해외 각지에 흩어진 한류 관련 기관들도 유기적 결합이 가능하도록 역할을 조정한다. 세계 34국 42개소에 있는 한국문화원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 비즈니스센터, 세종학당 등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는 것이다. ‘코리아 시즌’을 연간 10개 내외 국가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유 장관은 “한류 인기로 세종학당 연간 학생 수가 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하는 등 해외 관심이 뜨겁다. 한류와 수출 상품 간의 연계를 위해 외교부·산업부 등 타 부처와의 협업도 강화해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